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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당할까 봐 참았다"…'미성년자 성범죄' 고영욱 "노래방 난입 참았다" 게시물 논란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고영욱SNS, 연합뉴스
고영욱SNS,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노래방에서 자신의 과거 활동곡을 듣고 남긴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이 논란을 빚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엑스·옛 트위터)에 "노래방 복도에서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와 들어가서 내 부분 도와줄까 하다가 신고당할까 봐 참았다"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노래방 복도에서 누군가가 1996년 발표된 룰라의 대표 히트곡 '3! 4!'를 부르는 노랫소리가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고영욱 본인이 노래의 한 구절을 읊조리며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포함됐다. 자신이 과거 활동했던 곡을 타인이 부르는 상황을 유머 섞인 일화처럼 올린 셈이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1994년 룰라 멤버로 데뷔한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3년 12월 대법원은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연예인 최초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3년을 선고받았다. 고영욱은 교도소에서 형기를 채우고 2015년 7월 출소했으며, 전자발찌 부착 기간은 2018년 만료됐다.

출소 이후에도 고영욱의 대외 활동 시도는 매번 대중의 강한 반발에 직면해 왔다. 앞서 개설했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은 성범죄 전과자 플랫폼 운영 규정 위반 및 이용자들의 집단 신고로 인해 잇따라 강제 폐쇄됐다. 현재 그는 엑스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으나, 중범죄 전과를 지닌 인물이 대중과의 소통을 지속해서 시도하는 태도를 두고 여론의 냉담한 시선은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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