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체 LG, 2차전 변화 예고…'잠실 빅보이' 이재원 출전하나[준PO]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타선 침묵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장타력을 갖춘 '잠실 빅보이' 이재원의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LG는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LG는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얻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2회초 송찬의가 터뜨린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안타 8개로 5점을 뽑은 KIA 타선과 대조적이었다.
특히 득점 기회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4번 문정빈과 5번 문보경이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야구는 점수를 뽑아야 이길 수 있는데, 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18일 열리는 준PO 2차전에서는 타순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이 직접 변화를 예고한 만큼 2차전에서는 달라진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쏠리는 선수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재원은 올 시즌 정규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안타 31개 중 9개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정규시즌 막판 활약이 돋보였다.
이재원은 이달 1일 문학 SSG 랜더스전과 4일 잠실 KIA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7일 두산 베어스와의 마지막 잠실 더비에서도 최민석을 상대로 비거리 145m의 대형 3점홈런을 터뜨렸다.
가을야구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재원은 아직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준PO 1차전에서는 8회초 홍창기의 대타로 나서 8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단기전에서는 선취점과 홈런 한 방의 중요성이 큰 만큼 언제든 장타를 터뜨릴 수 있는 이재원이 2차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만난 이재원은 "자신감은 있지만 이럴 때 꼭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 최대한 몸에 힘을 뺀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재원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홍창기가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홍창기는 정규시즌에서 지난달 29일 SSG전부터 이달 12일 KIA와의 최종전까지 1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준PO 1차전에서는 3회초 안타를 때려 긴 침묵을 깼지만, 여전히 좋았을 때의 경기력과는 거리가 있다.
최대한 많이 출루해 상대 마운드를 흔들고 중심 타선에 기회를 연결해야 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1차전 패배로 반격이 절실해진 LG가 침체한 타선을 깨우기 위해 2차전에서 어떤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