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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예약부터 품귀…329만원 가격 장벽 넘을까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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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329만원 출고가에 수리·유지 부담 있지만
통신3사, 보험·중고폰 보상·할인 혜택 확대
초기 물량 소진 속 번호이동 확대 여부 주목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SK텔레콤 제공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SK텔레콤 제공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연합뉴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첫날부터 초기 물량이 소진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출고가와 제한적인 공급 물량이 변수로 꼽히면서 초기 인기가 실제 판매 확대와 국내 폴더블폰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6일부터 아이폰 듀오의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정식 출시는 오는 23일이다. 사전예약 첫날부터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 일정은 내년 1월 말까지 밀린 상태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과 함께 초기 공급 물량 부족이 배송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예약 열기에도 높은 구매 비용은 흥행의 걸림돌로 꼽힌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 기준 329만원부터 시작한다. 기기 보증 서비스인 애플케어+의 2년 가입비는 54만9000원으로 아이폰18 프로보다 19만원 비싸다. 보증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부 디스플레이가 파손되면 수리비만 164만9000원에 달하는 셈이다. 기타 손상으로 기기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는 246만9000원이 든다.

높은 가격이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면서 통신3사도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일정 기간 사용한 뒤 새 아이폰으로 교체할 때 단말기 가격의 일부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스마트폰 반납 시 최대 117만원을 보상하고, 선착순 1000명에게 최대 20만원의 T다이렉트샵 특별보상을 추가 제공한다.

KT는 단말기 분실·도난·파손 등을 보장하는 '365 폰케어'와 2년 뒤 기존 사용 폰 반납 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하는 '폰체인지 아이듀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 듀오 개통 6개월차부터 단말기를 반납하고 신규 아이폰으로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70%를 보상하는 '70% 보상패스'를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선보였다.

다만 통신사별 보상 혜택은 단말기 반납과 기기변경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월 이용료가 발생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실제 구매 부담을 따질 때는 보상금뿐 아니라 가입 조건과 유지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아이폰 듀오 출시가 위축된 번호이동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도 관심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9월 번호이동 건수는 약 60만건으로 전월 약 68만건 대비 12%가량 감소했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출시에도 번호이동 시장이 전월보다 위축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듀오를 기다리며 단말기 교체를 미룬 수요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거론한다. 다만 아이폰 듀오 초기 흥행이 번호이동 시장 전반의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듀오는 높은 출고가에 초기 공급 물량도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난 8월 갤럭시Z폴드8 출시 당시 기록한 68만건 수준의 번호이동 수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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