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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없는 NFT세계가 Npay 월렛에 쏙 [르포]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종이 입장권 대신 QR스캔… 전국체전 첫 'NFT 티켓' 써보니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현장 발급
관람 이력 디지털 자산화 '영구적'
통합단말기 커넥트와 연계 시너지
가맹점 고객 맞춤 마케팅에 도움

지난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의 방문객들이 '네이버페이(Npay) 월렛'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티켓으로 입장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제공
지난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의 방문객들이 '네이버페이(Npay) 월렛'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티켓으로 입장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김태일 기자】 지난 16일 올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 앞. 사람들 손에는 종이 입장권 대신 핸드폰이 하나씩 들려 있었다. 저마다 '네이버페이(Npay) 월렛' 화면에 나타난 QR코드로 된 티켓을 띄워놓고 있었다. 미리 알아보고 오지 않았더라도 네이버 아이디만 있다면 현장 발급이 가능했다. 네이버페이가 전국체전에서 최초 도입한 대체불가토큰(NFT) 체계가 구현한 풍경이다.

18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체전 개막식 당일인 지난 16일 발급된 NFT 티켓은 1만2871건이다. 개막식 수용가능 인원(약 1만3000명) 대부분이 이용했다. 네이버 아이디가 없는 일부만 종이 티켓을 발급받았다. 이튿날엔 57개 경기장(37개 종목) 기준 4400건이 추가됐다.

NFT는 대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증명하는 전자적 증표로 설명된다. 그러나 이 같은 뒷단의 기술을 이해하지 않아도 사용엔 제약이 없다. 기존 모바일 티켓과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발급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곳곳의 70여개 경기장에 갈 때마다 Npay 월렛만 켜면 된다.

오히려 NFT의 차별성은 입장 이후에 있다. 관람 이력을 디지털 자산 형태로 남김으로써 휘발되지 않는 기록을 영구 보관할 수 있다. 티켓 위·변조나 부정 거래도 방지된다. 발급 사업자 입장에서는 방대한 인증·결제 정보를 파악해 이용자에게 다음 행사 정보나 재방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제주도와의 NFT 협력은 앞서 지난해 12월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로 시작됐다. 역시 Npay 월렛에서 NFT 쿠폰을 발급받아 쓰면 된다. 현재 35만건 가량 발급됐다. 이미영 네이버페이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는 "지정된 관광지, 식당 등 제휴처 할인을 받을 수 있게 구성해 놨다"며 "이 경험은 전국체전 NFT 도입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네이버페이는 후속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오는 12월 현대카드와 여자 테니스 경기에서 NFT 티켓과 안면인식 결제(페이스사인)를 연계해 예약부터 입장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엔 K리그 등으로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예약·교통·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앱도 상반기 출시될 전망이다.

NFT를 활용해 암표나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면서 취소표 등은 교환할 수 있게 할 계획도 있다.

이 책임리더는 "판매가격 이하로만 교환이 허용되게 하는 등 (프리미엄이 붙지 않게)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나아가 동행자를 구하거나, 좌석을 바꾸는 등의 기능도 구상 중"이라고 짚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통합 단말기 '커넥트'와의 연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책임리더는 "커넥트 가맹점에 대한 NFT 쿠폰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경기 관람 후 어떤 음식점에 방문했는지 등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며 "가맹점에도 해당 데이터를 공유하면 고객 특성에 맞춘 마케팅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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