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초보운전 스티커 덕지덕지 붙인 차에 전하는 응원 [따뜻했슈]
[파이낸셜뉴스] 아이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위해 운전대를 잡은 초보 운전자가 차량 곳곳에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붙이고 다니는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누구에게나 처음과 시작이 있다, 힘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초보운전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차량 뒷편에는 '어린이집 등하원 중입니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의 안내문과 '아이가 타고 있어요', '왕초보 운전중', '죄송해요, 초보운전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네 장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작성자 A씨는 "옆문에도 초보운전 안내문이 붙이셨더라"며 앞 유리에도 붙였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자 차량 주인 B씨가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B씨는 "친구가 어제 스레드에서 제 차를 봤다고 알려줘 찾아왔다"며 "'이럴거면 차 왜 끌고 다니냐'는 안 좋은 댓글이 많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즈음 아이가 느린 것을 알고, 동네에 차로 5~10분 거리에 있는 센터에 언어치료와 감각통합치료 수업을 들으러 다니게 되었다"며 '겁쟁이 장롱면허'임에도 아이를 위해 직접 운전에 나섰다는 사연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를 태우고 다니다 보니 무섭기도 하고, 다른 분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드리지 않기 위해 초보인 것을 크게 표시하다 보니 이렇게 붙이고 다니게 됐다. 많은 분들이 양보해주시고, 거리를 많이 벌린 채 달려주시기도 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운전자가 너무 귀엽다. 백번 양보해주고 싶다", "초보운전인데 아이를 태우고 가려니 매일매일이 얼마나 떨리실까", "이런 차는 양보 정도가 아니라 뒤에서 차선변경 호위해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