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노후자금 굴리는 '총회연금재단', 500억 대체투자 [fn마켓워치]
BNW·IMM·LB인베에 500억 위탁 후 행보...올 1000억 규모
[파이낸셜뉴스] 목회자 노후자금을 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이 500억원 규모의 대체투자에 착수한다. 올해 BNW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에 500억원을 맡긴 데 이은 행보다. 이번 출자를 더하면 재단의 올해 대체투자 규모는 1000억원에 이른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총회연금재단 이사회는 회의를 열고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2차 선정 절차와 일정, 투자 규모를 논의했다. 재단은 하반기 안에 500억원 규모의 2차 출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이날 프로젝트형 인프라 투자 한도를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렸다. 1차 공고에서 인프라와 사모대출(PD) 부문은 최종 선정 운용사를 내지 못한 바 있다. 이에 IB 업계에서는 한도 상향으로 2차 출자에서 인프라 부문 운용사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차 출자에는 13곳이 지원했다. 재단은 정량평가를 거쳐 사모펀드(PEF) 2곳과 벤처캐피탈(VC) 4곳 등 6곳으로 숏리스트를 추렸고, 정성평가(PT)를 통해 3곳을 최종 선정했다. 운용사별 출자액은 BNW인베스트먼트 1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 200억원, LB인베스트먼트 200억원이다.
PEF 부문에 선정된 BNW인베스트먼트는 최대 8000억원을 목표로 4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우정사업본부, 군인공제회 등의 출자를 받았고, 산재보험기금 출자사업에서도 600억원을 따냈다. 연말까지 멀티클로징을 거쳐 펀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VC 부문의 IMM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는 모두 세컨더리펀드를 제안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 450억원, 모태펀드 200억원, 사학연금 200억원을 확보해 7호 세컨더리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에는 1200억원 규모의 6호 펀드를 결성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 출자금 450억원을 앵커로 삼아 사학연금과 총회연금재단 출자금을 더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결성 목표 시점은 내년 초다.
총회연금재단은 9월 결산 기준 총자산 8117억원, 기금운용 자산 7575억원을 굴리고 있다. 기대수익률은 연 8% 안팎이다. 블라인드펀드 운용사에는 누적 운용규모 3000억원 이상, 연기금과 기관투자자의 출자확약(LOC) 비중 30% 이상 등을 요구한다. 시장에서는 '깐깐한 LP'로 통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세컨더리 전략을 내세운 운용사가 기관 출자를 잇달아 받고 있다"며 "2차 총회연금재단의 출자에서는 인프라 한도가 늘어난 만큼 인프라 운용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