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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중수청장 "수사의 정치화 청산"...책임수사제는 "기소만 목표 아냐"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조기 안착 TF 구성 지시...인적·물적 인프라 확충 속도
"수사 결과에 끝까지 책임...사회적 약자·범죄 피해자 보호"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이 19일 서울 중구 중수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중수청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이 19일 서울 중구 중수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중수청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이 조직의 조기 안착과 '수사의 정치화 청산'을 핵심 운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특히 자신이 강조해 온 '책임수사제'에 대해 기소 자체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 결과에 끝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19일 오전 8시 50분께 서울 중구 중수청 본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중수청이 빠른 시간 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인프라를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16일 첫 출근 당시 전종민 중수청 차장에게 '조기 안착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조직의 인력과 수사 인프라를 조속히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수사의 정치화 청산'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김 청장은 "과거 검찰이 수사권 남용 등 여러 폐해가 있었는데 그 근저에는 수사의 정치화가 원인이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중수청은 공정성과 중립성, 절차적 정의를 반드시 지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도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 권익 보호는 중수청의 근본 목표"라며 "실적과 성과를 도출해 국민들께서 왜 중수청이 필요한지 체감할 수 있도록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언급한 책임수사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내놨다. 김 청장은 "기존 수사기관은 수사해서 송치하면 그 뒤에는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그렇지 않게 책임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수사제는 반드시 수사에서 기소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사해서 아니면 아닌 대로, 맞으면 맞는 대로 처리하고 그 부분에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향후 매뉴얼로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지방중수청이 마약 사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인력으로도 어느 정도 수사는 가능하다"면서도 "앞으로 많은 사건이 접수될 것이기 때문에 조기 안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청장은 국무회의 참석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관련 법령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적정하게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며 공식 취임식은 20일께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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