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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 광주공장 증축 착공…3조 투자로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신호탄'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앰코코리아 전경. 사진=뉴시스
앰코코리아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진하는 서남권 반도체 생산거점 구축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기업 앰코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광주공장 투자 규모를 당초 1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고 투자 시기도 앞당기면서, 서남권 첨단반도체 산업 육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19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광주사업장에서 '앰코 광주공장 증축 착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은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에 포함된 앰코의 투자계획이 실제 이행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앰코는 이날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광주사업장에 총 3조원을 투자하고 약 2000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는 2조원, 고용 인원은 약 1000명 늘었다.

신설 공장에서는 AI와 고성능컴퓨팅(HPC)용 첨단 패키징 제품을 생산한다. 2027년 하반기 2개 동, 2028년 상반기 2개 동을 각각 완공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첨단 패키징은 서로 다른 반도체 칩을 쌓거나 연결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반도체 회로 미세화가 물리적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AI 반도체의 성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해외 생산거점과의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앰코테크놀로지는 전 세계 8개국에서 20개 이상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법인인 앰코코리아는 송도와 부평, 광주 등 3개 사업장에서 84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5조원을 웃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 착공은 서남권 반도체 투자가 계획에서 현장으로 옮겨가는 첫 신호이자, 글로벌 기업이 대한민국과 광주의 미래를 믿고 내린 결정"이라며 "AI 시대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 패키징 공장이 광주에 들어서는 만큼, 반도체 생태계가 서남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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