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워박스, 올해 누적 매출 1000억 돌파..식품·뷰티·패션·AI로 성장 탄력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식품·뷰티·패션 등 테크 풀필먼트 기업으로 도약
올해 1300억원 달성 목표
AI 기반 물류 혁신 가속화

아워박스, 올해 누적 매출 1000억 돌파..식품·뷰티·패션·AI로 성장 탄력
아워박스 임직원들이 19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창업 이후 첫 연간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박스
아워박스 임직원들이 19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창업 이후 첫 연간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박스

[파이낸셜뉴스] 물류 전문기업 아워박스가 창업 이후 첫 연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아워박스는 식품·뷰티에 이어 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자체 물류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워박스는 지난 17일 기준 올해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 지난해 연 매출 877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약 48% 늘어난 1300억원으로 잡았다.

창업 이듬해인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아워박스의 8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74.2%에 달하는 가운데 이번 매출 1000억원 돌파는 아워박스가 스타트업 단계에서 출발해 대규모 물류 운영 역량을 갖춘 테크 풀필먼트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아워박스는 온라인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 보관부터 주문 처리, 포장, 출고, 반품까지 맡는 풀필먼트 기업이다.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상품별 특성에 맞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식품은 신선도와 온도 유지가 중요하고, 화장품은 다품종 재고와 유통기한, 생산 단위별 관리가 필요하다. 패션은 색상·크기별로 상품이 세분화돼 있고 반품·교환 수요도 많다. 회사는 공통 물류 시스템에 산업별 운영 절차를 결합해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아워박스는 올해 패션 물류시장에 본격 진출, 지난 6월 가동한 에이블리 전용 풀필먼트센터에 상품 입고와 보관, 주문에 따른 상품 선별, 출고, 반품 등을 처리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식품·생활용품·뷰티 중심의 사업 구성을 패션까지 확대해 고객 기반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기술 측면의 성장동력은 자체 개발한 통합 물류 플랫폼 '#MATE'다. 주문관리시스템과 창고관리시스템을 통합해 국내외 전자상거래 채널, 고객사 시스템과 연동하는 플랫폼으로, 주문 접수부터 재고관리, 출고, 배송 정보까지 하나의 체계에서 관리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여러 판매 채널에서 발생한 주문과 재고 현황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운영 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주문량 예측, 물류 자원 최적화, 인력 배치, 재고관리 등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물류 처리 과정의 비효율을 줄여 비용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자체 개발 중인 물류 특화 대형언어모델(LLM) 'Ourbox-31B-JGOS'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 사내 업무용 'AI 게이트웨이'를 통해 직원들이 일상적인 문장으로 질문하면 주문·출고·재고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 중이다.
해외에선 일본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K뷰티 등 국내 브랜드의 해외 온라인시장 진출에 맞춰 물류·판매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는 "앞으로의 경쟁력은 단순한 물류 처리 규모가 아니라 현장의 전문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데이터와 AI 기술로 전환하고, 이를 실질적인 운영 성과와 고객 가치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테크 중심 커머스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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