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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 만삭의 몸으로 중국서 '200억 완판'…단 2시간 만에 터진 대박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다해와 중국 인플루언서 딴딴. 사진=이다해 SNS 캡처
이다해와 중국 인플루언서 딴딴. 사진=이다해 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11·11 쇼핑축제)' 개막을 앞두고 한국 여배우와 현지 톱 인플루언서(왕홍)가 손잡은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2시간 만에 1억 위안(한화 약 2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배우 이다해는 지난 1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진행된 광군제 기념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방송은 중국 대표 인플루언서인 '딴딴'이 주관한 대형 판매 행사로, 현장에는 스태프 500여 명이 투입되고 경품으로 전기차 5대가 동원되는 등 막대한 프로모션 자본이 투입됐다. 현장 대형 전광판 집계 결과, 방송 2시간 만에 총 거래액(GMV) 약 1억 위안(약 2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및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두고 단순한 연예인의 방송 출연을 넘어, 한·중 크로스보더 커머스(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한국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과 현지 플랫폼 생태계가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경제 효과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과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외국 국적 연예인의 라이브 방송 진행과 영리 활동에 엄격한 인허가 및 심사 기준을 적용해 왔다. 현재 중국 내에서 정식 등록 절차를 밟고 합법적인 라이브 판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한국계 아티스트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다해는 과거 현지 드라마 출연 등을 통해 다져진 유창한 중국어 구사 능력과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국의 정식 승인을 획득한 대표적 인물이다. 외국인 방송인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에서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 '검증된 해외 셀럽 IP'라는 점이 현지 대형 유통 채널과 톱 왕홍들에게 강력한 협업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광군제 선점 경쟁과 '톱 왕홍+해외 스타' 협업 공식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연간 거래액이 수백조 원대에 달하는 거대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나, 최근 소비 심리 둔화와 인플루언서 간 경쟁 심화로 시청자 유입(트래픽) 확보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연중 최대 대목인 광군제를 앞두고 왕홍들은 초반 트래픽과 화제성을 독점하기 위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500명 규모의 제작 인력과 고가 전기차 경품, 해외 스타 게스트 초청은 모두 단시간 내 대규모 동시 접속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정교한 마케팅 전략이다. 한국 스타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왕홍의 팬덤 유통망이 결합하면서 구매 전환율을 극대화하는 시너지 구조를 형성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협업 모델이 K-뷰티 및 글로벌 브랜드의 대중국 수출 창구로도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다해는 지난해에도 전용기를 이용해 한국에서 진행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30분 만에 약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판매 채널로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왔다.

전문가들은 "중국 이커머스 환경이 단순 가격 할인 경쟁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과 신뢰도 높은 인물 중심의 콘텐츠 커머스로 고도화되고 있다"며 "중국 내 탄탄한 신뢰도와 언어 장벽을 극복한 아티스트 IP는 향후 글로벌 유통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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