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동부 폭우로 2명 사망…"모든 이동 자제해 달라"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스페인 동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홍수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구조 당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조대는 고립된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발렌시아 지역 주민들에게는 실내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발렌시아 지역 기상청이 공개한 영상에는 발렌시아와 알리칸테주의 여러 마을에서 도로가 급류로 변해 차들이 휩쓸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발렌시아 지역 재난관리 책임자인 후안 카를로스 발데라마는 이날 아침 "도로 이동이 불가능하니 집에 머물러 달라"고 주민들에게 경고하며,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강우로 심각한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사군토 지역에서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 비로 인해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인접한 카탈루냐에서는 한 여성이 개울에 빠져 숨졌다고 보고했다.
스페인 군 재난대응부대와 구조대는 19일 새벽, 침수된 주택에 피신한 주민들과 지붕 위로 대피했던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벌였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발렌시아 지역의 상황을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하며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모든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학자들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가 지중해성 폭풍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여름이 더욱 더워지면서 바닷물이 열을 흡수하고 증발량이 증가해 강우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스페인 기상청은 지난 16일, 지난 6월부터 8월까지의 기온이 역대 가장 뜨거운 여름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역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9월로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