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방 빨대' 잇단 설화에 당내 기강 다잡기 들어가
추미애 이어 부승찬 유사 발언에 논란 확산
野 비판 공세 이어지자 지도부 차원 단속 강화
한병도 "집권 여당 책임 잊어선 안 돼..초심으로 돌아가야"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이어 부승찬 의원의 유사 발언까지 논란을 빚자 당내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언행을 주문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최근 정치인들의 잇따른 실언으로 국민 여러분의 분노와 실망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민주당 소속 공직자들의 언행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비유해 소방공무원 노조의 반발을 샀다. 소방관의 헌신을 폄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추 지사의 징계와 출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인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부 의원이 추 지사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소방 관련 예산이 지방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고 발언해 논란이 재점화됐다. 국민의힘은 순직 소방관의 영결식이 열린 날 부적절한 발언이 나왔다며 비판 공세에 나섰다.
이에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발언 경위에 대한 직권조사를 명령했다. 여권 인사들의 잇따른 설화가 야당의 공세와 당내 징계 문제로 번지자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자성을 촉구하며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정 운영의 무한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집권 여당이라는 사실을 단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책임감을 더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송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