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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침대는 낮게, 사용은 오래"…한샘, 키즈 가구 시장 공략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이 성장 위해 안전성·내구성 강화…높이부터 소재까지 차별화
일룸·현대리바트 등 가구업계도 성장 단계별 맞춤형 제품 경쟁

[파이낸셜뉴스]

한샘 밸런스키즈 가구
구분 솔리드 매트리스 투인원 매트리스
추천 타깃 분리 수면 안전성 최우선 유아기-아동-성인기 장기 사용 및 패밀리침대 사용
활용법 초저상형 설계로 안전 가드, 높이 최대 확보 유아기부터 성인까지 성장 단계에 맞춰 양면 활용
높이 16cm 20cm
경도 하드 양면형(상면 미디움, 하면 수퍼 하드)
지지력 폼케이스 공법 & 멀티텐션 스프링으로 안정적 지지
샘키즈 데이베드 SS 4면형 36.5cm 32.5cm
샘키즈 저상형 침대 범퍼형 55.5cm 51.5cm
(한샘)

아이가 자라면 침대도 바꿔야 할까. 저출생 시대 자녀 한 명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골드키즈' 소비 흐름 속에서 가구업계가 성장 단계에 맞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 침대와 매트리스에 주목하고 있다. 침대 높이를 낮춰 안전성을 고려하고 소재와 내구성을 강화하는 등 키즈 가구의 경쟁 요소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2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어린이의 성장 단계와 수면 환경을 고려한 '밸런스키즈' 매트리스 2종을 앞세워 키즈 가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어린이 침대에서 중요한 매트리스 높이를 낮추는 동시에 성장에 따라 지지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샘이 주목한 부분은 매트리스의 높이다. 일반적으로 매트리스가 두꺼울수록 침대 프레임에 설치된 가드의 유효 높이는 낮아진다. 어린이가 사용하는 침대에서는 매트리스 자체의 높이뿐 아니라 매트리스를 올려놓은 뒤 실제로 확보되는 가드 높이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한샘은 이를 고려해 밸런스키즈 '솔리드'의 높이를 16cm로 설계했다. 한샘 일반 매트리스 평균 높이인 약 33cm의 절반 수준이자 자사 키즈 매트리스 가운데 가장 낮은 제품이다. 함께 선보인 '투인원' 역시 20cm로 일반 매트리스보다 13cm 낮다. 매트리스 높이를 낮추면 같은 침대 프레임을 사용하더라도 가드의 유효 높이를 더 확보할 수 있다. 아이가 침대에 오르내리기 수월하고 수면 중 굴러 떨어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한샘 측 설명이다.

한샘은 매트리스의 높이뿐 아니라 지지력과 내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솔리드는 단단한 하드 타입으로, 투인원은 양면의 경도를 달리해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제품에는 가장자리 꺼짐을 줄이는 '폼케이스 공법'과 체중에 따라 지지력을 달리하는 '멀티텐션 스프링'을 적용했다.

소재와 내구성 역시 차별화 요소다. 한샘에 따르면 두 제품은 유해화학물질과 알레르기성 염료 등 60여 가지 안전 테스트를 거쳤으며,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공급자적합성 확인도 완료했다. KOTITI 시험연구원을 통해 라돈을 포함한 방사성 물질 8종의 안전성 검사도 진행했다.

다른 가구업체들도 어린이 침대의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일룸은 '쿠시노' 시리즈를 통해 저상형 침대와 패밀리침대 등 다양한 구성을 제공한다. 쿠시노 저상형 침대는 프레임 높이를 9cm로 낮췄다. 여기에 약 81cm 높이의 가드와 풋보드를 적용하고, 가드 전체에 쿠션을 더했다. 모서리도 곡선으로 처리했다. 매트리스가 밀리는 현상을 줄이기 위한 밀림방지 시트도 제공한다.

현대리바트는 어린이 가구 브랜드 '꼼므'를 통해 안전성과 공간 활용도를 강조하고 있다. 꼼므 낮은 벙커침대는 아이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높이를 낮추고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제품이다. 침대 아래 공간에는 선반장과 교구장, 서랍장 등을 배치해 수면뿐 아니라 놀이와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재에도 신경을 썼다. E0 등급 보드를 사용하고 납과 카드뮴,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관련 시험을 거쳤다.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공급자적합성 시험도 완료했다. 침대 구조를 지지하는 철제 프레임을 적용해 견고함을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가구업체들이 어린이 침대의 높이와 소재, 내구성에 주목하는 것은 한 번 구입한 가구를 아이의 성장에 맞춰 활용하려는 소비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샘은 매트리스의 높이와 경도, 일룸은 프레임과 가드 구성, 현대리바트는 수납과 공간 활용에 각각 차별화를 두고 있다.

다만 어린이 침대의 안전성은 단순히 제품 높이나 가드 크기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아이의 연령과 발달 단계, 매트리스와 프레임 사이의 틈, 가드 설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특히 영아의 경우 단단하고 평평한 수면 공간을 마련하고 끼임이나 질식 위험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샘 관계자는 "처음 분리수면을 시작하는 부모들은 매트리스의 높이와 침대 가드의 조합뿐만 아니라 소재와 내구성까지 세심하게 따져본다"며 "앞으로도 아이의 성장 주기에 맞춘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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