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날 사업, 세금 내지 않도록 美와 협의"
한미전략투자公 사장 국감서 밝혀
알래스카 LNG 사업은 결정 안돼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첫 대미투자 사업인 '프로젝트 스타'의 추진에 찬성했다. 또 다른 대미투자 사업으로 꼽히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검토가 진행되는 단계'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사장은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한미전략투자공사 국정감사에서 "(프로젝트 스타에) 찬성했다"며 "사업관리위원회의 분석 및 검토 결과에 대해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스타는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이다. 총사업비 223억달러 규모로, 6472㎿급 발전소를 지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전력을 공급한다.
한미전략투자공사는 지난 1일 첫 대미투자 자금 24억달러를 미국에 송금했다. 정부는 향후 20년간 최소 430억달러에서 최대 450억달러의 자금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미국과 협의할 때 세금은 내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며 "세금이 만약 붙으면 그로스업 조항이 있어서 환급받도록 돼 있다"고 전했다.
사업성 검토 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금리 상승, 공사비 증가, 준공 지연 등의 리스크에 대한 준비도 돼 있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사장은 "보완조항이 계약에는 들어가 있지만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체결과 전력 수요처 확보의 불확실성 등도 상업적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사장은 "PPA 등 우리가 들어가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계속 계약을 추진해 나간다고 돼 있다"며 "현재 텍사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력가격 수요 등을 가정했을 때 합리적인 범위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검토의견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공을 장담하면서 연일 한국의 투자를 압박하고 있는 알래스카 LNG 사업은 여전히 검토 중이다. 박 사장은 "알래스카 사업은 아직 검토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상업적 합리성이나 여러 가지 것들이 검토가 돼야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미투자 사업 중 하나인 원전 사업 투자금 100억달러의 송금 계획에 대해 박 사장은 "양국 공동 발표문에 보면 국내에서 요구되는 모든 절차와 상업적 합리성이 충족된다는 전제 하에 돼 있다"며 "송금의 주체는 공사"라고 짚었다.
대미투자 리스크 관리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사장은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일단 결정된 사업에 대해 계속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이라며 "사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업관리위원회와 운영위원회가 계속 열렸고, 국회 보고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리스크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인력 보강 계획도 내놨다. 한미전략투자공사 정원 50명 가운데 현재 3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가가 11명이다. 박 사장은 "자체적으로 법률 전문가를 계속 채용해 나가겠지만 대형 법률자문사도 고용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