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비거리 145m 만루포 '쾅'…PS 최장거리 홈런[준PO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간판' 김도영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2000년 이후 포스트시즌 최장 비거리 145m짜리 대형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만 남은 KIA는 김도영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2회에만 무려 7점을 뽑으며 확실하게 기선을 뺏었다.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PO 3차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초 1사 만루에서 존 케네디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통타, 비거리 14m짜리 중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준PO 1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몰아친 김도영은 3차전에서도 만루 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역대 준PO 통산 9번째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21번째 만루 홈런이다.
비거리 145m는 2000년 이후 KBO 기록원 측정 기준 포스트시즌 최장거리 홈런 타이기록이다.
앞서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2001년 10월 2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5회 비거리 145m짜리 2점 홈런을 날렸다.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김도영의 이번 홈런이 최장거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준PO 최장거리 홈런 기록은 135m로, 박병호(전 키움 히어로즈)의 2019년 10월 10일 LG와의 준PO 4차전 1회 1점 홈런 포함 총 3차례가 있었다.
KIA는 2회초 나성범의 선제 솔로포를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했다. 이후 상대 실책과 안타,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든 뒤 박정우와 박재현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김도영의 만루 홈런까지 터지며 7-0으로 크게 앞섰다.
1, 2차전을 모두 잡은 KIA가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PO 진출을 확정한다.
벼랑 끝에서 반격을 노리던 LG는 믿었던 마운드가 무너졌다.
'에이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으며, '필승조' 케네디마저 만루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