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크렘린궁 "푸틴·美특사 러시아 회동 희망… 우크라·유럽 입장 전달 원해"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의 회동이 조만간 성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러한 회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동은 매번 시의적절하게 이뤄지며 매우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측과 유럽 측의 입장을 전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조만간 회동을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미국 협상대표 스티브 위트코프가 우크라이나·유럽 측과 접촉한 내용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매우 중요한 여러 현안에 관해 워싱턴과 모스크바 간 메시지 교환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만남이 매번 매우 중요하고 항상 시의적절하며 실질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협상가들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위트코프 특사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 종전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위트코프 특사가 오슬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안을 조율한 뒤 곧이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위트코프 특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이끄는 재러드 쿠슈너는 건강 문제로 오슬로 회담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양국에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휴전 발표 이후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계속했다. 한동안 공격을 자제했던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석유 기반시설 공격을 재개하면서 휴전 구상은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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