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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사우디에 '타이푼' 전투기 띄운다…후티 공습 맞서 방어 지원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영국 국방부 "공격 작전 배제, 도시·기반시설 보호 목적의 대공 임무 수행"
A400M 수송기·자문단 투입 및 공중급유 90일 연장…사우디 측 요청 수용
사상자 300여 명 낸 리야드 공항 피격 등 위협 고조…美 국방장관 회담 직후 발표

영국은 후티 반군에 맞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여기에는 영국 공군 전투기의 '방어용' 공중 순찰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4년 1월11일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가 예멘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키프로스의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서 출격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영국은 후티 반군에 맞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여기에는 영국 공군 전투기의 '방어용' 공중 순찰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4년 1월11일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가 예멘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키프로스의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서 출격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국 정부가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기 위해 공군 전투기를 파견하는 등 군사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영국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들이 사우디 상공에 배치돼 방어용 공중 순찰 임무를 수행한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배치가 사우디의 주요 도시와 민간인, 중대 국가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며, 후티 반군을 겨냥한 직접적인 타격 작전에는 나서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전투기 파견과 함께 사우디 참모진을 지원할 군사 자문단과 방위 물자 수송을 위한 A400M 수송기도 투입된다. 아울러 기존에 제공하던 사우디 항공기 공중급유 및 방공 장비 지원 임무도 9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 정부의 추가 지원 요청을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이뤄졌다.

최근 후티 반군과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 간의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사우디의 정유시설과 민간 공항을 겨냥한 후티 측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타격을 받아 12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 국방장관은 "사우디를 향한 후티의 지속적인 공격은 비열한 행위이며, 리야드 공항 타격은 이들이 역내 상황을 얼마나 극단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준다"라며 추가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영국의 군사 지원 확대 발표는 스트리팅 장관이 미국 펜타곤을 방문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후티 반군 대응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한 지 며칠 만에 단행됐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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