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총리, 주말 시위에 대규모 경찰 배치 예고…"더 강력대응 하겠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생활비 인상에 반발하며 발생한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이번 주말 예정된 시위에 '대규모' 경찰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지난 주말 발생한 폭력 시위에 대한 초기 보안 대응이 미흡했음을 인정하며, "다음 토요일(24일) 시위에는 대규모 경력 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르코르뉘 총리는 극좌 극단주의 세력이 이번 소요 사태를 배후에서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50만 명 이상이 참가한 고물가 규탄 시위는 일부 세력이 상점을 약탈하고 공공건물에 불을 지르는 등 수년 만에 최악의 폭동으로 번졌다. 이에 따라 파리를 비롯해 보르도, 니스,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는 부분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으며, 파리 경찰청은 연료 용기 소지 금지령을 발령했다.
정부는 정치권 전반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극우 성향의 대통령 후보 마린 르펜은 이번 소요 사태를 "(정부에 울리는) 경종"이라고 표현하며, 당국이 겪고 있는 "심각한 위기"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간 투자자들은 정부의 지출 통제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프랑스 국채를 매도했다.
이번 사태로 약 150명이 구속되었고, 800명 이상이 법정에 넘겨졌다. 법무부 장관은 "사법부는 극도로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전과가 없는 사람까지 실형을 선고해 감옥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한 민간인 부상자도 발생했다. 한 남성은 경찰이 던진 수류탄에 맞아 손을 잃었고 동부 도시 뮐루즈에서는 17세 소녀가 한쪽 눈을 잃었다.
이탈리아 밀라노와 벨기에에서도 고물가에 반발하는 시위와 충돌이 발생했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소요 사태에 대비해 밀라노 현지에 500명의 군 병력을 전격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