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국채금리 하락, 10년물 5.11%…주택착공 부진·유가 하락 여파

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국채금리가 20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부진한 주택착공 지표와 국제유가 하락에 장기물 중심으로 떨어졌다.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1bp(1bp=0.01%포인트) 하락한 5.115%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4bp 이상 떨어진 5.426%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이상 상승한 4.785%를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는 하락하고 단기물 금리는 상승하면서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졌다.

부진한 주택착오 지표에 이날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미국의 9월 주택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122만건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30만건을 밑돌았다. 전월 수정치와 비교하면 5.2% 감소했다.

크리스 럽키 FWDBOND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민정책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건축자재 비용 상승을 고려하면 주택착공 부진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직 겨울이 오지도 않았지만 주택시장은 이미 깊은 동결 상태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연준의 금리 결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2%로 반영하고 있다. 한 달 전 42.4%에서 크게 높아졌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공개된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이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부담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 하락한 배럴당 101.79달러에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69% 내린 배럴당 108.79달러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