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앤스로픽, 올 상반기 순손실 800억弗
대규모 투자·회계적 요인으로 손실 폭 확대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5% 급증하며 성장세 이어가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올해 상반기 회계상 비용 720억달러를 포함해 총 800억달러(약 108조원)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스로픽의 상장(IPO) 예비 심사 청구서 초안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액인 130억달러와 비교해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된 수치다.
WSJ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손실의 대부분인 720억달러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및 기타 금융 상품의 가치 변동에 따른 평가손실 등 단순 회계상 비용에서 비롯됐다.
최근 투자자들이 고성능 AI 모델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칩 구매, 데이터센터 구축, 연산 능력 확보 등 AI 기업들의 막대한 자금 지출과 재무 건전성을 엄격히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실적 발표가 나왔다.
반면 매출은 계속 성장세를 보이며 앤스로픽의 올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16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부 외신은 지난 9월 보도를 통해 앤스로픽이 2025년 한 해 동안 420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향후 수년간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 구축 등에 총 518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앤스로픽의 매출은 약 46억달러로 전년 대비 12배나 급증했으나, 이전 자금 조달과 관련된 부채 상각 등을 제외한 순수 영업 손실만으로도 8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