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개인비서 '뮤즈', 출시 40일만 1000만 다운로드[글로벌AI브리핑]
[파이낸셜뉴스] 메타의 개인형 인공지능(AI) 비서 '뮤즈'가 출시 40일 만에 미국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AI 서비스 경쟁이 모델 성능을 겨루는 단계를 넘어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고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자료를 인용해 지난 9월 8일(현지시간) 출시된 뮤즈의 누적 다운로드가 전세계 109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다운로드는 1020만 건을 차지했다.
뮤즈의 급성장 배경은 메타의 기존 플랫폼 사용자 덕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타 계열 서비스의 하루 이용자는 총 36억명에 달하는데, 이들을 뮤즈의 사용자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메타의 미국 내 광고 지출 가운데 뮤즈 홍보 비중은 9월 23%에서 10월 39%로 높아졌다.
이용자 유지율도 경쟁 AI 서비스보다 높게 나타났다.
센서타워 추정에 따르면 미국 내 뮤즈 이용자 중 설치 7일 뒤에도 앱을 이용한 비율은 30%, 14일 뒤에는 2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AI의 챗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은 평균 유지율이 7일 뒤 19%, 14일 뒤에는 1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뮤즈는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이메일을 보내고 여행을 예약하거나 쇼핑을 돕는 개인형 AI 에이전트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로 SK텔레콤, KT, 카카오가 컨소시엄을 결성해 개인형 AI 비서 '모두의 AI' 서비스를 개발, 이달 중 베타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모두의 AI' 성공을 위해서는 메타의 급속한 시장 안착의 비결로 꼽히는 기존 플랫폼 사용자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을 만드는 것 만큼, 이용자를 확보하고 반복 사용을 유도하고 신뢰를 유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구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