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도부 "美에 제시한 7대 조건 이행 전까지 협상 없다"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지도부가 중재국 파키스탄에 자국 요구가 충족되기 전까지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강조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국영 통신사 누르뉴스는 이날 테헤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파키스탄 유력자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겸 국방군총사령관과 만나 중재 노력과 역내 정세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도 만났다. 갈리바프 의장은 지난달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제시한 7개 조건을 미국이 이행할 때까지는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란의 최고 안보기구인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수장 모흐센 레자이 사무총장 역시 별도 회담에서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농축 우라늄은 전부 이란에 남을 것이라며, 무기급에 가까운 우라늄은 해외로 반출할 수 없다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사실을 부인하나, 이스라엘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오랫동안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이들은 그 근거 중 하나로 이란이 우라늄을 60%까지 농축한 점을 지목해 왔다. 60%는 민간 용도에 필요한 수준을 훨씬 웃돌며, 무기 제조에 필요한 90%에 더 가까운 수치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달 초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고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양국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우라늄 농축 능력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