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역전 노리던 '40·50대'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1.4조 손실…변동성 희생양

뉴스1
지난 7월15일 스마트폰 주식거래 앱 화면을 통해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7.15 ⓒ 뉴스1 구윤성 기자
지난 7월15일 스마트폰 주식거래 앱 화면을 통해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7.15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40대와 50대 중장년층이 전 연령층 중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ETF 투자로 가장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품 출시일인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P(ETF·ETN)를 매매한 개인 투자자들의 실현 손실액은 2조 32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손익을 확정 짓지 않은 평가손실액(3조 988억 원)까지 포함하면 이 기간 총손실액은 6조 3130억 원에 달했다.

집계 대상은 미래에셋·키움·삼성·NH·한국투자·KB·신한·메리츠·하나·대신 등 주요 증권사 10곳이다. 집계 기간을 넓히고 집계에서 제외된 증권사를 포함하면 손실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40대 투자자는 이 기간 단일종목 ETP 투자로 7120억 원의 손실을 확정 지었다. 50대는 7030억 원의 손실을 봤다. 전체의 60% 수준이다.

이어 △30대(4121억 원) △60대(3439억 원) △20대(761억 원) △70대 이상(753억 원) △20대 미만(140억 원) 순으로 손실 규모가 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지난 5월 27일 국내 증시에 처음 출시됐다. 올 상반기 '삼전닉스' 투자 열풍과 뒤늦게 시장에 합류한 투자자들의 'FOMO'(포모) 현상이 맞물며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하지만 지난 6월 말을 기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도체 피크아웃론, 매크로 악재 등에 조정을 받으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는 출시 두 달 만에 기본 예탁금을 3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자 사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규제 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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