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하이브리드차 9월 對EU 수출 3배 증가…쿼터제 직전 밀어내기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지난달 유럽연합(EU)에 수출된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수입을 연 35만 대로 제한하는 '쿼터제' 시행을 앞두고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해관총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9월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의 EU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2% 늘어난 10만 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월 대비로도 18.9%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3분기까지 EU 27개국으로 수출된 중국산 하이브리드차는 지난 1년 수출량(35만6000 대)의 2배 수준인 67만 대에 달한다.
SCMP는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이 급증한 것은 자동차 기업들이 10월 초 진행된 중-EU 간 고위급 협상에 앞서 물량을 집중적으로 출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EU는 이달 초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고 EU의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입을 연간 35만 대로 제한하고 4년간 매년 수입 쿼터를 6%씩 확대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이르면 오는 12월 1일 시행된다.
EU는 이를 통해 내년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입이 올해의 절반 밑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는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받은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자, 유럽 자동차 산업 기반 약화 및 무역 불균형을 우려해 왔다.
ING은행의 린 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통업체들은 무역 협상 전 가능한 많은 차량을 비축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쿼터나 관세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쿼터제가 발효하기 전까지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의 EU 수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쉬톈천 선임 애널리스트도 "10~11월 EU에 대한 중국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EU 간 합의가 조기 출하를 제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