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우주청, 국제 재난대응기구 이사국 가입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럽우주국 등 17곳과 나란히
오태석 청장 "구호 활동 기여"

오태석 우주항공청장. 연합뉴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 연합뉴스

우주항공청이 우주 및 대형 재난 대응 국제협력 기구에 이사국으로 가입했다. 그동안 국가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해외 재난 피해국에 제공하는 등 실무 협력에 참여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국제 재난 대응을 위한 정책 결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우주항공청은 21일 일본 도쿄 오차노미즈 솔라 시티에서 열린 제56차 '우주 및 대형 재난 대응 국제헌장' 정기이사회에서 우주 및 대형 재난 대응 국제협력 기구에 이사국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우주 및 대형 재난 대응 국제헌장'은 지진과 태풍, 폭설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회원기관이 보유한 위성으로 피해지역을 촬영하고, 해당 영상과 분석 정보를 피해국에 제공하는 국제협력 체계다. 유럽우주국(ESA),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 1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위성영상은 재난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피해 범위를 파악하고 구조·복구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 활용된다. 여러 국가와 기관이 보유한 위성정보를 공유하면 개별 국가의 관측 역량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재난 피해 상황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국제헌장에 가입하면서 국제 재난 대응 협력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해외에서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국가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피해국에 제공해 왔다. 국내 재난 발생 시에도 국제헌장을 통해 해외 위성영상을 지원받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활용했다.

우주항공청은 2027년부터 이사회 위원 자격으로 국제헌장 정책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존에 위성영상 제공과 재난 대응 실무를 맡아 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국제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제헌장 이사국 가입을 계기로 국제 재난 구호 활동에 기여하는 국가적 책임과 리더십을 한층 더 공고히 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위성정보 공유를 통해 전 세계적인 재난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