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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스토킹 신고 여성 보복 살해한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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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스토킹 신고 여성 보복 살해한 60대 구속

스토킹 신고 대상 남성에 끌려가는 40대 여성 (출처=연합뉴스)
스토킹 신고 대상 남성에 끌려가는 40대 여성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자신을 스토킹과 성폭력 등으로 신고한 40대 여성을 보복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은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과 특수주거침입,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체포, 특수감금미수 등 혐의를 받는 6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 38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 길거리에서 헤어진 연인 관계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전 피해자 주거지 1층 계단 옆에 시너와 흉기를 미리 가져다 놓고 B씨를 기다리다가 B씨가 나타나자 길거리에 세워둔 차량으로 강제로 끌고 간 등의 혐의도 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 과정에서 농약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며, 검거 후 건강 이상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13일 입원했다. 경찰은 A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일시 석방했다가 지난 19일 퇴원과 동시에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A씨를 스토킹과 성폭력, 교제 폭력 등으로 총 4차례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B씨가 정식 사건 접수나 처벌을 원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모두 경고에 그치거나 종결 처리됐다.

경찰은 이번 주 중 A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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