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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 子 루미아, 로봇에 사람 손기술 가르친다…'촉각 센서' 개발 속도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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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장갑 핵심 센서 설계 완료, 물류 작업자 압력·힘 조절 정보 수집
촉각 데이터 사업화 추진…글로벌 휴머노이드·로봇팔 기업 공급 목표

루미아 제공.
루미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니켐이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한 미국 유연 센서 기업 루미아 테크놀로지스가 사람의 손기술을 로봇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작업자의 압력과 힘 조절 정보를 수집해 로봇의 정밀 조작 능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촉각 데이터 사업으로 수익모델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미아는 최근 물류센터 작업자의 손동작을 분석하는 스마트 장갑의 핵심 센서 설계를 완료하고 성능 검증에 착수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사람이 물건을 집거나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압력과 힘 조절 정보를 데이터로 확보하는 데 있다. 로봇이 물체의 무게와 형태에 따라 손의 힘을 조절하도록 학습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미아는 자체 유연 전자회로(LEL)와 압력 센서(FSR) 기술을 결합했다. 산업 현장의 8시간 교대 근무와 50~200N 수준의 하중을 고려해 장시간 반복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는 직물형 센서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평가는 센서의 측정 안정성과 세탁 내구성, 굴곡 부위의 감지 성능 등을 확인하는 초기 검증 단계다. 향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장갑 구조를 개선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루미아는 앞서 독일 산업자동화 기업 훼스토(Festo)의 로봇손에 적용할 촉각 센서 장갑 시제품을 개발한 경험도 있다. 해당 시제품에는 131개 감지 지점이 적용됐다.

로봇업계에서는 피지컬 AI 경쟁이 영상 인식에서 실제 물체를 다루는 정밀 조작 능력으로 확대되면서 촉각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산업 현장에서 수집한 압력·힘 조절 데이터는 로봇 학습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어 관련 기술의 상용화 여부가 경쟁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라고 봤다.
한편 루미아는 스마트 장갑 상용화와 함께 이를 통해 확보한 촉각 데이터의 사업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과 미국의 휴머노이드 제조사, 로봇팔 개발사, AI 관련 기업 등을 잠재 고객군으로 설정했다.

루미아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려면 인간의 촉각과 힘 조절을 반영한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센서 검증을 통해 로봇 학습용 데이터 수집 기술의 상용화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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