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 AI 투자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출발…나스닥 0.67%↑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스페이스X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실적 호조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돼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00포인트(0.30%) 오른 5만 2652.85에 거래를 시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90포인트(0.31%) 상승한 7736.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6.90포인트(0.67%) 오른 2만 6601.73에 각각 개장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AI 관련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장전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스페이스X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합병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테슬라 역시 장전 거래에서 1% 넘게 상승했다.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이익률 전망을 제시하면서 장전 거래에서 12% 넘게 뛰었다.
이에 따라 델 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최근 막대한 AI 투자 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장전 거래에서 6% 넘게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광고 매출 전망도 종전 약 30억 달러에서 약 27억 달러로 낮췄다.
시장에선 이날 장 마감 후 예정된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스의 실적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두 기업의 AI 관련 투자 규모와 수익성 전망이 향후 기술주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높은 미국 국채금리는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