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강경 대응 예고에도…학생·노란조끼 다시 거리로
학생연합·노란조끼, 24일 시위 계획 공식화…노조, 내달 5일 총파업 시위 후 여론조사서 대선주자 지지율 그대로…"르펜 1위·멜랑숑 2위"
마크롱 강경 대응 예고에도…학생·노란조끼 다시 거리로
학생연합·노란조끼, 24일 시위 계획 공식화…노조, 내달 5일 총파업
시위 후 여론조사서 대선주자 지지율 그대로…"르펜 1위·멜랑숑 2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질서 유지를 강조한 가운데 학생들과 '노란 조끼' 운동, 노동조합이 잇단 시위와 파업을 예고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주요 학생 단체인 프랑스전국학생연합(UNEF)은 토요일인 오는 24일 추가 시위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2018년 대규모 반체제 운동을 주도했던 '노란 조끼' 측도 당국에 24일 파리 도심 행진 계획을 제출했다.
주요 노동조합은 내달 5일 총파업을 촉구하고 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 사태 진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주요 노조 지도부를 만났으나 돌파구는 찾지 못했다.
참석한 노조 측은 임금 및 공공 부문 요구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피 비네 노동총연맹(CGT)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 사항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이제 다음 단계로 행동을 끌어올릴 때"라며 파업 계획을 재확인했다. 비네 위원장은 총리와 만나기 전 RTL 라디오와 인터뷰에서도 "엄청나고 정당한 분노가 있다"며 "그 해답은 억압이 아니라 정치적 응답"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는 열악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라고 요구하는 학생 시위가 지난달부터 점차 확산했다.
경찰의 과잉 진압에 여론에 불이 더 붙었고 지난 17일에는 노동조합, '노란 조끼' 측이 가세해 50만명 이상 참여한 가운데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고물가 등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섰다.
일부가 공공시설 방화 등 폭력 사태를 이끌었고 상점 3천여 곳이 약탈당하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당국은 턱없이 부족한 경찰력을 투입해 통제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24일에는 군 병력을 투입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파리 등지에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19일 밤부터 사흘 밤 연속으로 부분 야간 통행금지도 시행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중동을 순방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토요일에 무질서를 퍼뜨리려는 사람들은 차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22일 귀국해 정보 고위 관리들과 장차관을 만나 이번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법무장관은 지난 17일 시위 이후 체포된 2천500명 가운데 917명이 기소됐으며 174명은 이미 수감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프랑스 대선을 반년 앞두고 벌어지고 있다.
조사기관 IFOP가 시위가 벌어진 지난 17일 저녁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이 34∼38%로 선두에 오르고,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은 시나리오에 따라 단독 2위 또는 공동 2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17일 시위 전 여론조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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