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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약도 더 잘 흡수되게…이범진 교수, 한독학술대상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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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약도 더 잘 흡수되게…이범진 교수, 한독학술대상

[파이낸셜뉴스] 약물에 지방산을 결합해 스스로 나노 입자를 만들게 하는 '패티게이션' 기술로 약물전달 분야의 새 영역을 연 연구자가 올해 한독학술대상을 받는다.

한독과 대한약학회는 제57회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 아주대 약학대학 이범진 교수를 선정했다.

한독학술대상은 약학 분야의 연구 의욕을 높이기 위해 한독과 대한약학회가 1970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15년 이상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내고 활발한 학술 활동으로 국내 약학 발전에 헌신한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이 교수는 의약품의 물리화학적·생물학적 특성을 조절해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약물전달시스템과 개량신약 연구를 해 왔다. 특히 지방산을 치료 약물이나 펩타이드·단백질에 화학적으로 결합하고 스스로 나노 입자를 형성하게 하는 '패티게이션(Fattigation)' 개념을 정립해 약물전달 분야의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했다.

잘 녹지 않는 약물의 용해도와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제형 기술을 비롯해 환자 친화적 약물전달시스템, 장기지속형 주사제, 항암 표적 나노입자 등으로 연구 범위를 넓혀 왔다. 패티게이션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수의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며 약제학과 나노의약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했다.

연구 성과는 산업 현장으로도 이어졌다. 패티게이션 기술을 적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환자 친화적 구강붕해정 제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약학교육과 학술 발전에도 힘써 왔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과 아시아약학연합 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세계약학연맹과 약학교육인증 관련 국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약학교육 체계 개선과 제약바이오 인재 양성, 보건의료·의약품 정책 발전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시상식은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약연탑과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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