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가 '움직이는 교실'로…현대차, 인니 학생 1300명 교육
자카르타 중학교 13곳 방문
전기차·에너지 체험교육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버스를 '움직이는 교실'로 활용해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자카르타 지역 중학교 13곳을 직접 찾아 학생 1300여명에게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교육 공간으로 확장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대 모터스튜디오 스나얀 파크에서 현지 주요 관계자와 학생,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 출범 행사를 열고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은 지역별 사회적 문제에 맞춘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교육과 의료, 복지 등 기초 사회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카르타 북부와 동부 지역 중학교 13곳이 대상이다. 중학생 약 1300명과 교사 13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에는 테이블과 태블릿PC 등 기자재를 설치한 전기버스가 활용된다. 학교별로 이동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교육시설을 구축하지 않고도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내용은 인도네시아 현지 교육과정과 연계해 구성했다. 전기차와 환경, 에너지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영상과 마인크래프트 게임 기반 참여형 콘텐츠, 카드게임과 퍼즐 등 체험형 교보재를 활용한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STEM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도록 교사 대상 지원도 병행한다.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 활용 방법과 수업 운영 지침 등을 담은 교육 모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모빌리티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교육 인프라 격차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을 통해 교육 인프라의 제약으로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다양한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귀 기울이고, 모빌리티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필수적인 사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친환경·모빌리티·미래세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 프로그램 '현대 컨티뉴'를 발표하고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