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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창립 28주년…이동채 "불황기에 미래를 준비한 기업이 진정한 강자"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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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창 벤처서 출발한 28년…'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 강조
이동채 창업주 "삼원계 배터리의 기회는 반드시 크게 열릴 것"
2017년부터 3.3조원 투입해 포항에 클로즈드 루프 생태계 구축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2일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2일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파이낸셜뉴스]충북 오창의 벤처기업에서 출발한 에코프로가 창립 28주년을 맞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삼원계 양극재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불황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 결국 앞서 나간다고 강조하며,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는 낮춰 고객이 원하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에코프로는 22일 경북 포항캠퍼스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임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시장을 개척해 온 에코프로의 DNA를 공유하고,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동채 창업주는 기념사에서 "환경시장의 개척자로서 환경 기술 국산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걷는 것이 에코프로의 역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시장을 보고 있을 때 우리는 미래를 보았고, 시장은 결국 우리가 준비한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이 창업주는 배터리 시장 전망도 내놨다. 그는 "전기차는 물론 로봇, AI,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까지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 배터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원계 배터리의 기회는 반드시 크게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불황기에 미래를 준비한 기업이 진정한 강자"라며 "독보적인 기술은 더욱 발전시키고 품질 경쟁력은 더욱 높이고 원가는 더욱 낮춰서 고객이 원하는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충북 오창에 터를 잡고 직원 1명,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했다. 당시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공정용 케미컬 필터를 국산화하고 온실가스 저감 촉매 기술을 개발하며 국내 환경산업을 개척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에 진출해 전기차 밸류체인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에는 글로벌 전자기업 소니에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는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됐다.

이후에는 생산능력 확대와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3조3000억원을 들여 경북 포항에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 사업을 아우르는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코프로는 28년 역사가 지역 균형 발전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이 아닌 충북 오창에서 사업을 시작해 경북 포항에 대규모 양극 소재 밸류체인을 세웠고, 전체 임직원 10명 중 9명이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 출신이라는 것이다. 지역 인재를 채용해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 창업주는 "기술도 사람이 만들고, 혁신도 사람이 만들며, 미래 또한 사람이 만든다"며 "에코프로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설비도 건물도 자본도 아닌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도전', '혁신', '신뢰'라는 에코프로의 가치를 실현한 직원들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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