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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군 총사령관, 이란 찾아 후티 공세 경고…미·이란 중재 논의

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파키스탄 실권자인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 겸 육군참모총장이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 문제와 미·이란 간 새로운 협상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무니르 총사령관은 중재자의 역할에도 힘썼지만, 이란에 쓴소리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인 알아라비야와 알하다스 방송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무니르 총사령관과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만나 중동 지역 긴장 완화를 주목적으로 회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회담에서 후티 문제와 지역 정세를 논의하며 "파키스탄은 국가 안보에 있어 타협하지 않을 것"이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사우디와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기에 후티 등의 대리 세력으로 사우디를 공격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또한 파키스탄 측은 이란이 핵 문제에 있어 더욱 유연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파키스탄은 그동안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 6월 파키스탄의 중재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성격의 일시적 합의가 도출되기도 했으나, 불과 수 주 뒤 양국 간 교전이 재개되며 합의가 흔들렸다.

한편 무니르 총사령관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도 면담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이란의 7가지 요구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한 신뢰를 되찾을 수 없다"며 "미국과 새로 논의할 내용은 없으며, 위협이나 군사적 압박으로는 이란의 전략적 결정을 흔들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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