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투자자, 해외 장기채 5주 연속 순매도…2022년 이후 최장

뉴스1
3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와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6.8.3 ⓒ 뉴스1 이호윤 기자
3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와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6.8.3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장기채권을 5주 연속 순매도했다. 미국과 유럽의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도가 2022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이어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일본 재무성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지난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해외 장기채권 1616억 엔(약 10억 2000만 달러)을 순매도했다. 해외 단기채권도 1569억 엔 순매도했다.

해외 장기채권 순매도는 5주 연속으로, 2022년 11월 이후 최장 기간이다. 다만 최근 일주일 순매도 규모는 이번 매도 행진이 시작된 이후 가장 작았다.

지난 5주간 해외 장기채권 누적 순매도액은 약 3조 4300억 엔에 달했다. 올해 들어 누적 순매도액은 5조 1800억 엔으로, 같은 기간 기준 2022년 이후 최대 규모다.

미국 국채금리가 최근 고점에서 하락하면서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도 속도도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달 초 5.3645%까지 상승하며 24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약 2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프랑스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프랑스 전역의 시위 확산에 대한 우려로 21일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022%까지 올라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도는 국내 은행들이 주도했다. 반면 일본 생명보험사들은 회계연도 하반기에 국내 채권 매입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을 매도하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장기채권을 사들였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 장기채권 순매수액은 1조 4500억 엔으로 3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단기채권은 2조 2400억 엔 순매도했다. 이는 최근 3주 사이 최대 규모다.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1283억 엔 순매수했다. 최근 6주 가운데 5주 동안 순매수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665억 엔 순매도했다. 직전 주 3조 5500억 엔을 대규모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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