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친모 살해' 딸, 무슨 일이…이웃들 "싸우는 소리" "사이 좋아보여" 엇갈려(종합)

뉴시스

경찰, 존속살해로 혐의 변경 예정 정확한 범행동기 및 경위 조사 중 손녀도 "할머니 연락 안 돼" 신고

[서울=뉴시스] 정유진 수습기자 =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서울 강서구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딸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유진 수습기자 =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서울 강서구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딸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2026.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정유진 수습 기자, 이은서 인턴기자 =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40대 딸이 최초 신고 당시 "새엄마한테 나쁜 짓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2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중반 박모씨는 이날 오전 8시15분께 직접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는 외부에 있던 박씨의 딸이 엄마가 이상한 말을 한다며 할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취지로 추가 신고했다. 경찰은 오전 8시40분께 범행 장소인 자택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의 최초 신고 내용으로 피해자가 의붓어머니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친모녀 관계로 확인됐다. 경찰은 긴급체포 당시 적용한 살인 혐의를 존속살해로 변경할 예정이다.

경찰은 박씨가 이날 오전 7시~8시15분 사이 강서구 우장산동 자택에서 60대 후반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당시 집에는 박씨와 B씨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족 진술을 토대로 금전 문제나 원한 관계 등 구체적인 갈등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족은 박씨가 평소 B씨에게 나가라고 하거나 욕설을 하는 등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낸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과거 접수된 유사 신고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씨의 음주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범행 동기와 경위는 박씨 조사에서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정유진 수습기자 = 경찰 과학수새다가 22일 서울 강서구 자택 모친 살해 현장을 감식한 후 떠나고 있다.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유진 수습기자 = 경찰 과학수새다가 22일 서울 강서구 자택 모친 살해 현장을 감식한 후 떠나고 있다. 2026.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경찰 오후까지 현장 감식…이웃 증언 엇갈려

사건이 발생한 곳은 3층 규모의 주택이다. 이날 낮 건물 앞 좁은 골목에는 경찰 차량과 과학수사대 차량이 세워져 있었고, 취재진 10명가량이 현장에 몰렸다.

경찰은 오전 11시10분께 집 안에서 일어난 사건이 맞다며 감식이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감식은 낮까지 이어졌고, 오후 1시37분께부터 감식반이 건물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오후 1시57분께 경찰 인력이 모두 건물을 빠져나오면서 감식이 마무리됐다.

현장 인근 주민들은 평소 모녀 사이에 대해 엇갈린 말을 했다. 한 주민은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모녀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대체로 딸이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쪽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에는 소리를 듣지 못했고, 8시 넘어 경찰관이 다녀가는 것을 보고서야 사건을 알았다고 했다.

반면 인근 상인 일부는 두 사람이 함께 다닐 때 사이가 좋아 보였다고 말했고, 이웃 건물 주민은 싸우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일부 이웃은 박씨가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다른 주민도 박씨가 10년 넘게 우울증 약을 복용해 왔다고 전해 들었다고 했고, 인근 상인 한 명은 우울증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평소 박씨는 밝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의 병력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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