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3자 협상 논의 중 드론 630대…우크라, 러 무기정비공장 타격한 듯

뉴시스

러 국방부 산하 제75 군수공장 폭발·화재 리페츠크·툴라·보로네시 등에도 드론 공격 미·러·우 3자 종전 협상 재개 논의 중 공격

[AP/뉴시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오메가 소속 군인이 2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미공개 장소에서 자국 방산업체 블루버드테크가 개발한 치파 그물 발사기를 이용해 1인칭 시점(FPV) 드론을 방어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드론 630대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공격했으며 제75 군수정비공장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10.22.
[AP/뉴시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오메가 소속 군인이 2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미공개 장소에서 자국 방산업체 블루버드테크가 개발한 치파 그물 발사기를 이용해 1인칭 시점(FPV) 드론을 방어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드론 630대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공격했으며 제75 군수정비공장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10.2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21일(현지 시간) 밤사이 러시아 모스크바 등을 향해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무기 정비를 담당하는 군수 공장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은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 재개 논의 와중에 이뤄졌다.

키이우포스트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저녁부터 모스크바를 향해 드론 630대가 날아왔다"며 "이 중 모스크바 인근에 접근하던 16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보로노보 마을 인근에서 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독립 매체 아스트라는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모스크바 인근 세르푸호프에 있는 제75 군수공장이 공격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장 영상에는 해당 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주민들은 지역 채팅방에 미사일 최소 3발이 떨어졌다고 주장했으나, 이 내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제75 군수공장은 러시아 국방부 미사일·포병총국(GRAU) 소속으로, 무기 및 탄약 제조·저장뿐 아니라 포병 체계와 방공망 등 군사 장비 수리를 담당하는 시설이다. 러시아 국영 방산 기업 로스텍에 따르면 이 공장은 부크(Buk)-M1, 부크-M2, S-300V 방공체계 정비 작업을 수행해 왔다.

러시아 리페츠크주, 툴라주, 보로네시주에서도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

이고리 아르타모노프 리페츠크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남성 1명이 다쳤으며 여러 주택과 의료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목격자 영상을 토대로 드론이 주거단지 상층부에 충돌해 화재가 났고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드론 잔해에 맞았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밀랴예프 툴라주지사는 "드론 70대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오스키지구의 주택과, 툴라 시내의 건물들이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드르 구세프 보로네시주지사는 밤새 드론 44대를 격추했다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지역 전력 시설 등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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