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김기문 회장 재취임 선그어 "남은 임기 중기 AX 추진"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기중앙회 리더스포럼서 밝혀
"차기회장, 업무·화합능력 중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지난 2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지난 2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이주미 기자】 16년간 중소기업중앙회를 이끌어온 김기문 회장이 퇴임 이후 재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차기 회장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는 업무 능력과 화합을 꼽았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놀러 올진 몰라도, 일하러 중기중앙회에 오지 않겠다고 직원들에게 말했다"고 언급하며 재출마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그게 솔직한 소회"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제23대 중기중앙회장에 처음 당선돼 2015년까지 8년간 재임했다. 이후 2019년 제26대 회장으로 복귀해 2023년 연임에 성공했다. 총 16년 동안 회장직을 맡은 김 회장의 현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중기중앙회장 연임은 1회만 가능하다. 내년 2월 치러지는 28대 선거 출마는 불가능하지만, 4년 후인 29대 회장 선거에는 원칙적으로 출마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주요 성과로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가업승계 제도 개선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행위 관련 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이번 국회에서 관련 제도 법안이 마무리되면 3대 과제가 다 마무리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 관련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기에 앞으로도 새로운 문제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특히 차기 회장에게 필요한 덕목과 리더십에 대해 김 회장은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 이사장들은 후보자들이 그동안 어떤 성과를 냈는지, 수출과 매출 실적은 어떤지 등을 대부분 알고 있다"며 "그 사람의 성품도 중요하다. 누구와도 화합하면서 조직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명예보다 책임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앙회장은 비상근직으로, 인사권을 제외하면 직접적인 운영 권한이 크지 않다"며 "중소기업의 정책과 제도를 하나씩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폼을 잡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제28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일 치러진다. 현재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장선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장,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재광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민형 중부흄관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5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내년 2월 물러나는 김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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