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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이스라엘 다시 공격하면 제한 없이 대응"…걸프 AI시설도 위협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재공격 가능성에 맞서 중동 전역으로 전선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존 군사시설뿐 아니라 걸프 지역의 석유 시설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경제 기반 시설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이란 측 주장이다.

영국 가디언은 "이란 고위 당국자들이 미·이스라엘의 새로운 군사작전에 대비해 보복 공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메흐디 모하마디 이란 의회 의장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공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작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린 다음 충돌을 실존적 위협으로 보고 있다"며 "2년 새 세 번째 전쟁은 생존에 대한 위협을 의미한다. 우리 전략에는 '레드라인'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전쟁이 발발하면 적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넓은 지역에서 전투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모흐센 레자에이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도 "미국과 다시 전쟁을 벌일 경우 걸프 지역 통신 케이블과 데이터센터, AI 관련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이란이 재공격받을 경우 최대 7개 걸프 국가의 석유 시설과 해저 통신망, 데이터센터 등으로 보복 공격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레자에이 총장은 "이란의 경제적 생명선이 공격받는 상황에서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상대측 경제 기반 시설만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는 없다"는 취지로 발언도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군 당국자들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상대로 이스라엘과 재차 합동 공격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월 말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선제공격하며 전쟁에 돌입했다. 이후 미국은 이란과 역내 휴전에 동의하고 후속 협상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사실상 장악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휴전 합의도 깨지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한 파키스탄 등 중재국의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돌파구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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