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이마트 대표이사 내정…신세계그룹 대대적 인적 쇄신
[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이 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지난 2013년 이마트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지 13년 만의 복귀다.
23일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 회장은 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 취임한 데 이어 이마트 경영까지 직접 챙기게 된 것이다.
정 회장은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이마트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이마트 신임 대표와 이형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와 각각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다. 정 회장은 두 대표와 긴밀히 협력해 핵심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비전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마트 신임 대표에는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는 SSG닷컴 대표도 겸임한다. 그룹의 인사와 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총괄에는 최택원 SSG닷컴 대표가, 홍보와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대외협력본부장에는 박승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전상진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유임됐다.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허민호 전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허 신임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 대표도 겸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부문은 김덕주 현 대표가 맡으며,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기인주 SMPMC 대표가 내정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하며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냈다. 신세계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인 36명의 신규 임원을 승진시켰다. 특히 40대 임원을 적극 중용하면서 그룹 전체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은 역대 최고인 18%로 높아졌다. 성과를 낸 주요 계열사 대표는 유임시키는 한편 젊은 임원을 전진 배치해 조직 안정과 쇄신을 동시에 꾀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정기인사를 시작으로 수시 인사를 이어가며 조직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업무 역량과 성과를 중심으로 인재를 발탁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판단"이라며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발굴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서도 결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