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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5주년 맞은 코람코자산신탁...점유율 1위 탈환하며 '제2전성기'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2001년 IMF 직후 국내 최초 리츠 AMC로 출범
리츠·펀드·신탁 관리자산 60조원 규모로 성장

23일 코람코자산신탁 창립25주년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제공
23일 코람코자산신탁 창립25주년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로 출발한 코람코자산신탁이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관리자산(AUM) 60조원 돌파와 리츠 시장 1위 탈환이라는 성과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관측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창립 25주년을 하루 앞둔 23일 기념식을 열고 지난 25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2001년 국내 리츠 제도 도입과 함께 설립된 코람코는 기업구조조정 리츠를 시작으로 상장리츠, 부동산펀드, 개발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국내 부동산금융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현재 리츠 운용자산(AUM) 약 20조원, 부동산펀드 AUM 약 22조원, 부동산신탁 수탁고 약 18조원을 합산해 총 60조원에 달하는 관리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는 약 62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상온 물류센터인 '아레나스 양지' 인수를 이르면 내달 초 종결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34만5000㎡에 달하는 이 자산은 CJ대한통운이 2035년까지 전층을 장기 임차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주에는 약 3400억원 규모의 여의도 ABL타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우정사업본부 블라인드 리츠 자금을 활용한 '롯데 덕평 물류센터' 거래도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어 4·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람코의 출범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배경에서 비롯됐다. 정부가 부동산투자회사법을 시행한 2001년 국내 1호 리츠 AMC로 설립된 이후, 한화그룹 본사 장교빌딩 매입을 시작으로 위탁관리리츠 도입, 신탁방식 정비사업 준공 등 시장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특히 지난 2019년 미래생활문화기업 LF를 대주주로 맞이하며 탄탄한 재무구조와 성장 기반을 다졌고, 올해는 현대자동차의 전국 11개 사업거점을 약 5800억원 규모의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리츠로 편입하는 등 기업 자산유동화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국민연금과 공제회 등 장기투자자의 자금을 운용하는 종합 부동산금융회사로 자리 잡은 코람코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원칙을 바탕으로 NICE신용평가 기준 9년 연속 부동산신탁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의 창립 주역들을 비롯해 다수의 부동산금융 전문 인력을 배출하며 업계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의 국내 리츠시장 점유율은 12.8%를 기록하며 한국토지개발공사(LH)를 포함한 전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중 1위를 탈환했다. 민간 운용사로서는 약 10년 만의 선두 복귀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코람코는 지난 25년간 국내 리츠산업의 성장과 함께하며 기업의 자산유동화와 국민 노후자산 증식에 기여해 왔다"며 "창립 25주년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100년 기업을 향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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