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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웰니스 시장…한국인 관심은 '몸'에서 '마음'으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료=KB금융지주
자료=KB금융지주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웰니스 시장이 연평균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인의 건강관리 관심이 신체에서 수면과 마음 건강으로 확장되고 있다. 웰니스는 몸과 마음, 사회적 관계 등을 돌보며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을 뜻한다.

2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웰니스 시장은 2024~2029년 연평균 7.6% 성장해 9조800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 시장은 2024년 약 1190억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에는 한국인의 몸 건강과 마음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새로운 건강 트렌드가 담겼다. 25~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실시한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와 표적집단심층면접(FGD)을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관리 관심 분야는 수면이 54.0%, 스트레스 관리가 51.9%로 1·2위를 차지했다. 2024년보다 각각 5.6%p, 5.3%p 상승했다. 반면 식단 관리는 44.3%로 2.7%p 낮아지며 3위로 밀렸다.

운동 목적도 마음 관리로 넓어졌다. 스트레스 해소 등 '정서적 환기'를 꼽은 응답은 34.8%로 2년 전보다 13.3%p 늘어 체력·건강 유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건강한 삶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비우며 충분히 쉬어야 한다'는 응답은 48.0%로 '목표를 정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는 응답(20.8%)의 두 배를 넘었다.

다만 관심이 실천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3시간으로 2024년보다 0.2시간 줄었다. 하루 7시간 이상 자는 응답자도 41.6%로 8.8%p 낮아졌다.

웰니스에 포함되는 영역으로 정신 건강을 선택한 비율은 90.7%로 신체 건강(87.1%)보다 높았다. 반면 정신 건강을 관리한다는 응답은 35.7%로 신체 건강 관리 응답률(50.6%)을 밑돌았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도 비슷했다. 노화를 받아들이며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추구한다는 응답은 44.8%로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리려 한다는 응답(23.6%)보다 많았다. 웰에이징에 관심이 많다는 응답은 59.9%였지만 실제 관리한다는 응답은 29.8%에 그쳤다.

건강관리에 디지털 기기나 앱을 이용하는 응답자는 52.4%였으며, 이용자의 66.5%는 주 3회 이상 활용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한국은 세계 최상위권의 건강 수명에 비해 삶의 만족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몸과 마음, 사회적 관계까지 아우르는 삶 전체의 건강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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