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8%대 급등..파업 우려 덜고 실적 기대감 호재로[종목NOW]
파업 관련 리스크 줄어들면서 주가 강세
[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 완화와 호실적, 신규 수주 회복 기대에 힘입어 8%대 급등하고 있다.
법원이 노조의 쟁의행위 금지 범위를 확대하면서 파업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에 더해,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 생산시설의 실적 기여가 성장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6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만원(8.08%) 오른 14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147만원선을 넘어섰다. 거래량은 11만1175주를 기록했다.
노사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법원은 당초 1심에서는 일부 공정만 제한했으나, 이번 2심 판결을 통해 회사가 신청한 전체 9개 생산공정 모두에서 쟁의행위를 금지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의 특수성, 국가 경제 및 산업적 파급 효과, 그리고 자칫 생산 차질이 빚어졌을 때의 막대한 손실과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노조는 이를 두고 '새로운 싸움'을 예고하며 2차 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다만 파업 참여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파업 우려 완화가 고객사의 불안을 덜고 신규 수주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법원이 쟁의행위 금지 범위를 원심보다 확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의 2차 파업이 연기됐다"며 "이번 결정이 생산 차질에 관한 고객사 우려를 완화하고 신규 수주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적도 주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01억원으로 1.0%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 생산시설의 실적 기여도 중장기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기존 1~4공장이 완전 가동을 유지하는 가운데 5공장의 생산 기여가 확대되고 있으며, 인수한 미국 록빌 공장의 실적도 매출에 반영됐다. 회사는 록빌 공장 실적 등을 반영해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기존 15~20%에서 20%로 상향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안정적인 생산과 납기 준수가 고객사의 수주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노사 갈등 완화와 생산능력 확대가 맞물리면 신규 계약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