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수산물 장거리 해상운송 안정화 위한 '암모니아 저감 장치' 개발
[파이낸셜뉴스] 활수산물의 장거리 해상 수송 시, 수산물 폐사 상황을 막기 위한 '암모니아 저감 장치'가 국립수산연구기관을 통해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암모니아 저감 장치' 기술을 개발해 최근 미국 수출 현장에 적용해 그 효과 검증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생산된 활수산물이 미국 서부 롱비치항으로 운송될 경우 약 4주가 소요된다. 활넙치의 경우 선박 수송 전 물류기지 이동과 현지 이동 등을 제외하면 약 15일간 활어 수송 컨테이너를 통해 운송된다.
그러나 선박 수송기간 동안 컨테이너 수조 내에 암모니아 농도가 증가해 활넙치가 폐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장거리 운송 시, 활수산물의 암모니아 농도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돼 왔다.
이에 수과원은 지난 2024년부터 활수산물 수출업체와의 공동연구에 나서 '활어 수송 컨테이너용 암모니아 저감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 미국 수출 실증 평가에서는 미국 현지 사정으로 하역이 지연돼 실제 수송기간이 22일이 소요됐음에도, 컨테이너 수조 내 암모니아 농도는 기존보다 14.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활넙치의 혈중 암모니아 농도도 22.2% 낮아졌으며 스트레스 지표 또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술 개발을 통해 활어의 장거리 수송 과정에서 생존율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컨테이너당 수송량 증가, 미국 동부와 유럽 등 원거리 신규 국가로의 수출 시장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활수산물의 장거리 수송 안정성을 높이고 수출 물량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며 "수출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한국 수산물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