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에서 20억 훌쩍'..."조합원들은 대박" [권준호의 요·아·정]
노량진 '드파인 아르티아'
아파트 아닌 주상복합
고분양가 논란 있지만
홈페이지선 '분양 끝'
"입지는 정말 좋다"
10월 넷째주 소개할 아파트는 서울 동작구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위치한 '드파인 아르티아'입니다. 조회수 1위를 기록한 디에이치반포124(구 디에이치반포클래스트)는 이전에 다뤘던 적이 있어서 2위 드파인 아르티아를 둘러봤습니다.
2029년 11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노량진뉴타운 안에 있으며 '노량진2구역'이라고도 불립니다. 노량진6구역과 인접해 있지만 6구역은 아파트, 2구역은 주상복합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조합원이 적어 비례율이 높은 곳, 여의도·용산 등 접근성이 좋은 곳, 최근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212대 1을 기록한 곳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23일 7호선 장승배기 5번출구.
입구를 나서자마자 공사 중인 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늘의 주인공, 노량진 드파인 아르티아 입니다.
부지가 작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왔는데, 걷다보니 끝이 없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노량진6구역까지 넘어 왔습니다. 2구역과 6구역의 경계선이 정확히 구분되지 않아서 주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단지는 소규모입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으로 용적률 400%가 넘지만 주상복합인 데다 총 2개 동에 불과합니다. 가구 수는 404가구이며 일반분양 171가구, 임대 105가구 수준입니다.
입지는 좋은 편입니다. 지하철 이용이 굉장히 편리하고 노량진역까지 도보, 버스 등을 통해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7호선을 이용하면 강남 방면이, 버스 등을 활용하면 여의도까지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앞서 한 차례 소개했던 '노량진8구역', 아크로리버스카이 인근이기도 합니다. 그 덕에 아크로리버스카이와 맞닿아 있는 영화초등학교부터 영등포중고등학교까지 접근성도 훌륭합니다. 노량진 쪽으로는 노량진 초등학교와 역 근처 장승중학교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단지가 상당히 작다는 점입니다. 아파트 대비 환금성이 떨어지는 점도 일부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바로 옆에는 교회와 대형 마트가 있습니다. 단지 바로 앞과 인근에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서 거주하기는 좋아 보였습니다.
지난주 드파인 아르티아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최근 나왔던 '줍줍'(무순위 청약) 때문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행된 임의공급 청약에서 전용 109㎡A 1가구 모집에 몰린 인원은 212명입니다. 경쟁률도 212대 1. 8월과 9월 진행됐던 무순위 청약에서 주인을 찾지 못했던 물량입니다. 분양가는 29억5000만원으로 똑같습니다.
몇 차례 유찰됐지만 결국 분양을 완료했습니다. 실제 드파인 아르티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모든 평형이 분양 완료됐다는 안내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중순에도 이 단지는 무순위 청약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무순위 청약에는 잔여 15가구 모집에 총 656명이 몰려 평균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곳은 전용면적 84㎡A 물량입니다. 1가구 모집에 무려 171명이 신청해 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84㎡B는 9가구에 415명이 신청하며 경쟁률 46.1대 1을 보였습니다. 8월 무순위 물량 분양가는 전용 84㎡가 25억~27억원 전후, 전용 109㎡는 29억5000만~30억6000만원이었습니다.
전매제한은 7월 8일부터 3년, 3년 안에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면 됩니다. 거주의무기간은 없습니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드파인 아르티아의 특징으로 '비례율이 높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비례율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개발이익률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높을수록 이익이 좋다는 뜻입니다. 통상 조합원 대비 일반분양이 많을수록 이 지표는 오름세를 기록합니다.
한 공인중개사는 "드파인 아르티아는 조합원 수에 비해 일반분양 수가 많다"며 "공사기간도 짧아서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사업지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10~15년 전만 해도 노량진2구역 빌라 하나가 2억5000만원이었는데 분양가가 20억원을 훌쩍 넘었으니 오래된 조합원들은 차익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주상복합이라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아무래도 일반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가치가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처음 분양가격이 나왔을 때 인근 구역들과 비슷해서 '좀 비싸지 않나'라는 생각은 했다"고 귀띔했습니다. 실제 드파인 아르티아와 붙어 있는 '라클라체 자이드파인'(노량진6구역)의 분양가는 21억~30억원 선입니다.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은 1499가구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일부가 계약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단지 근처 공인중개사는 "10층 이하 저층부를 분양 받은 사람이 계약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며 "한강은 맨 꼭대기 층만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부 단점에도 입지가 좋은 것은 맞다는 설명입니다. 이날 만난 중개사들은 "노량진이 강남보다 못할 것이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A공인중개사는 "노량진뉴타운이 완성되면 1만가구 이상이 유입되는 것"이라며 "학군, 입지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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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권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