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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6주기 추도식…반도체·신경영 업적 재조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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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UAE 출장 직후 선영 찾아…유족·삼성 경영진 참배 추도식 후 사장단과 오찬…28일엔 용인서 추모 음악회

故이건희 6주기 추도식…반도체·신경영 업적 재조명(종합)
이재용, UAE 출장 직후 선영 찾아…유족·삼성 경영진 참배
추도식 후 사장단과 오찬…28일엔 용인서 추모 음악회

고 이건희 회장 선영 찾은 이재용 회장 (출처=연합뉴스)
고 이건희 회장 선영 찾은 이재용 회장 (출처=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6주기를 앞두고 23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전 8시 40분께 검은색 세단을 타고 선영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고인의 묘소 앞에서 두 차례 절을 올린 뒤 묵례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술잔을 받아 묘소를 한 바퀴 돌며 술을 뿌렸다.

오전 9시 38분께는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반도체)부문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완제품)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명이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도 이날 오전 선영을 찾았다. 오후에는 전직 경영진 100여명이 고인의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고 이건희 회장 선영 찾은 이서현 사장과 김재열 회장 (출처=연합뉴스)
고 이건희 회장 선영 찾은 이서현 사장과 김재열 회장 (출처=연합뉴스)

추모를 마친 뒤 이 회장과 사장단은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 속에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어 이 회장이 이날 사장단에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았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22년 추도식 이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오는 28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의 6주기 추모 음악회도 열 예정이다.

음악회에서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총수 일가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 선진제품 비교전시회 참관 (출처=연합뉴스)
이건희 회장, 선진제품 비교전시회 참관 (출처=연합뉴스)

한편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별세 이후 그룹 2대 회장에 올라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선대회장은 1974년 자금난을 겪던 한국반도체에 개인 재산을 투자하며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적극 육성했고, 삼성전자는 1992년 세계 최초로 64메가비트(Mb)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1993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에 올랐다.

특히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발언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양적 성장에 집중하던 경영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또 인재를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에도 힘썼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우리 문화유산의 수집과 보존, 예술가 후원 등에 공을 들였다.

유족들은 2021년 이 선대회장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점을 국가에 기증했으며,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은 국내를 넘어 해외 주요 박물관에서도 전시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작고했다.

고 이건희 회장 선영 찾은 삼성 사장단 (출처=연합뉴스)
고 이건희 회장 선영 찾은 삼성 사장단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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