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200만개 훨씬 넘나..軍 "北 2년새 96만발 추가 매설"
DMZ 매설 지뢰숫자 '고무줄'...정밀 파악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은 최근 2년간 비무장지대(DMZ)에 신규 매설된 북한군 지뢰 수를 96만 발로 추산했다. 그동안 DMZ에는 북한군과 한국군이 매설한 지뢰를 모두 합쳐 총 150만~200만발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왔다.
23일 군이 국회 정보위원회·국방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국경 요새화 작업에 착수한 이후 2년 새 DMZ에 매설한 지뢰가 96만 발에 달했다. 다만 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산한 DMZ에 매설된 지뢰 200만여발 숫자에 96만발이 포함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DMZ에 200만발의 지뢰가 있다. 지뢰를 다 제거하는데 100~200년 걸린다"면서 갈등과 적대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DMZ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뢰 밀집지로 알려져 왔다.
우리 군의 지뢰는 과거 1960년대 안보 위기 당시에 북한군의 남침을 막기 위한 방어용으로 집중 매설됐다.
우리 측 영토 내 전체 아군 지뢰(약 82만 8000발) 중 DMZ 내부 순수 매설량은 약 38만 발 정도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민통선 이북이나 후방 방공진지 등에 분산됐다. 추가 매설 없이 민간인 안전을 위해 점진적으로 지뢰를 제거·관리하는 추세다. 민간 단체에선 미확인된 지뢰 등을 포함하면 아군 지뢰도 100만발 가까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