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오스트리아, 러 외교관 4명 추방…러시아 "반드시 보복"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오스트리아 정부가 외교관 신분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이에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외무부가 이날 러시아 외교관 4명에 대한 추방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직원 3명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러시아 대표부 직원 1명이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됐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이들의 활동이 외교관 신분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즉시 출국할 것을 요구했다.

빈에는 OSCE와 유엔 산하 기구 등 주요 국제기구가 자리 잡고 있어 러시아 정보기관의 주요 첩보 활동 대상지로 꼽힌다.

러시아 외무부는 즉각 오스트리아의 결정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드미트리 류빈스키 러시아 외무차관은 자국 언론에 "러시아의 대응 조치가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성명을 통해 오스트리아 정부가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하기로 한 것은 서방의 반(反)러시아 정책을 무분별하게 추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조치에 상응하는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지난 5월에도 러시아 대사관과 OSCE 주재 러시아 상주대표부 직원 3명을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는 군사적 중립국이지만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와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동참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는 재정·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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