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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심 무죄에 여야 공방…민주 "상고심 촉구" 국힘 "특검 사죄"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10.23 ⓒ 뉴스1 구윤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10.23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여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항소심 무죄 판결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 비용이 실제 오갔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상고심에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 정치인을 겨냥한 무리한 기소가 드러났다며 특검의 사과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요구했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에서 "오 시장의 후원자가 명태균 씨 측에 3300만 원을 건넸고 같은 시기 오 시장과 관련된 비공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며 "돈은 오갔고 여론조사는 이뤄진 건데 왜 아무도 처벌은 안 받느냐"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오 시장이 정말 몰랐다면 후원자는 왜 오 시장의 선거를 위한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 냈느냐"며 "이런 식이라면 정치인은 후원자를 통해 얼마든지 선거 비용을 해결하고 '나는 몰랐다'는 한마디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명태균 게이트 전반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판단해 국민의 의구심에 답해야 한다"며 "특검이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힌 만큼 상고심에서 항소심 판단의 부당함을 바로잡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무리한 수사와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의혹을 맹공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치 브로커의 오락가락 사기 진술에 의존해 야당의 유력 정치인을 매장하려 했던 정치 특검과 민주당의 공작이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 앞에서 완벽히 수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브로커의 일탈을 거꾸로 '오세훈이 의뢰했다'며 유죄로 모함하려 했던 억지 기소의 실체가 파헤쳐졌다"며 "무리한 기소를 남발한 특검은 야당 인사 표적 수사의 민낯이 폭로된 만큼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김민석 대표는 재판 결과를 '제미나이'에 물어보고 김칫국을 마셨던 것이냐"며 "재판부를 향해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한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사법부의 독립을 정면으로 훼손한 만큼 법사위원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야당 정치인에게는 제대로 된 증거조차 없이 기소하며 징역형을 하명하던 민주당의 기개는 왜 대통령의 죄 앞에서만 작아지느냐"며 "이 대통령은 멈춰 서 있는 본인의 재판부터 즉각 재개해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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