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권자 상당수,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는 NO!
더센터스퀘어 여론조사… 유권자 44% "민주사회주의 세력 확장 지역 거주 비선호"
응답자 55% "민주사회주의 후보 당선 우려"… 여당인 민주당 내부서도 경계감 확산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3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최신 여론조사에서 미 유권자 다수가 민주사회주의 정치 성향이 자신들의 지역사회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비영리 정치전문 매체 '더 센터 스퀘어(The Center Square)'가 여론조사 기관 '노블 프레딕티브 인사이츠'에 의뢰해 실시한 '유권자의 소리' 여론조사 결과에서 미국 등록 유권자의 44%는 "민주사회주의자들이 영향력을 얻지 못한 도시나 지역사회에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반면 "민주사회주의 후보들이 영향력을 확보한 지역의 방향으로 자신의 지역사회가 이동하길 바란다"는 응답은 33%에 그쳤으며, 2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각지에서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의 출마와 관련 공약이 투표대에 오르는 선거를 불과 2주가량 앞두고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55%가 민주사회주의 후보의 공직 출마 및 당선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에 머물렀다.
우려를 표한 응답자(55%) 중 35%는 '매우 우려된다', 20%는 ' 어느 정도 우려된다'고 답했다. 반면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37%) 중에서는 17%가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 20%가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 전역에서 민주사회주의 성향 정치인들의 인지도와 세력이 확장되는 상황과 궤를 같이한다.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측은 올해 미 전역에서 총 16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 센터 스퀘어가 지난 8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 63%가 "미국 정계 내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의 확산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한 바 있어, 민주사회주의 세력 확장에 대한 미 유권자들의 경계심이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민주·뉴욕) 등 진보 진영 의원들의 지원 속에 민주사회주의자들의 세력이 커지자, 공화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강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존 페터먼 민주당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은 최근 당내 민주사회주의 세력의 부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페터먼 의원은 민주당원의 60% 가까이가 사회주의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CBS 뉴스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민주당이 사회주의자의 정당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자부심을 가진 자유시장 자본주의자이며, 현재 상황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SNS를 통해 강하게 일갈했다.
베테랑 민주당 전략가인 제임스 카빌 역시 당이 좌클릭 정책과 거리를 두기 위해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측에 단체명에서 '민주(Democratic)'라는 단어를 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이 같은 우려는 과반에 육박한다. 이번 더 센터 스퀘어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성향 유권자 중 49%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의 부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40%)을 앞질렀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뉴욕과 콜로라도, 미시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미 전역의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 다수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상태다.
이번 조사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2527명(공화당 1,136명, 민주당 1,171명, 무당층 2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및 문자를 통해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