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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방중 마친 김정은 귀국길..시진핑 회동 없이 서열 4위 왕후닝 배웅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1년여만에 방문한 뒤에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5일 방중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전용열차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1년여만에 방문한 뒤에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5일 방중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전용열차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TV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당일치기 일정으로 중국을 1년여만에 방문한 뒤에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중국 단둥에서 서열 4위 왕후닝과 회담을 가졌다. 이후 김 위원장은 단둥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고 신압록강대교에서 중국측 인사들의 배웅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만남을 위해선 방중 일정을 늘리고 베이징으로 이동해야 한다. 시 주석은 베이징에 머물면서 오는 26~29일 열릴 제20기 5중전회를 앞두고 당내 기강 다잡기에 매진하고 있다.

시 주석이 20기 5중전회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베이징을 떠나 단둥으로 직접 이동해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최근 개통한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를 건너가는 여정으로 진행됐다. 귀국길도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했다.

신압록강대교는 총공사비 22억 위안(한화 약 4400억원)을 중국에서 전액 부담해 공사를 완료했음에도 무려 12년간 미개통 상태로 방치돼왔다. 하지만 시 주석의 최근 평양 방문 직후에 개통을 약속했고 지난 15일부터 운영이 전격 시작됐다. 북한은 신압록강대교 개통과 함께 북중 경제협력을 극대화하면서 대북 제재를 최소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전용 열차로 신의주까지 이동한 뒤 차량으로 갈아 탄 뒤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건너 중국 단둥으로 들어갔다. 신압록강대교는 열차가 다닐 수 없는 차량 전용 다리다.

단둥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중국 항미원조기념관에 헌화하고 인근 자동차 공장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의 단둥 방문은 25일 중국인민지원군의 한국전쟁 참전 76주년 기념일과도 맞물려 진행됐다.

귀국길은 방중 노선의 반대로 이동한다. 김 위원장은 차량으로 신압록강대교까지 이동한 뒤 중국측의 배웅을 받은 뒤 신의주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오게 된다.
대북 소식통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당일치기로 방중 일정을 마쳐도 최근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면서 "북중경제 협력의 상징이 될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을 직접 체험하고, 대외적으로 알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 방문을 위해 건넌 신압록강대교는 열차가 다닐 수 없는 차량 전용 다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 방문을 위해 건넌 신압록강대교는 열차가 다닐 수 없는 차량 전용 다리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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